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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5개월이 지나고, 데브코스를 수료했다. 끝마친 후 약 3주의 시간이 흘렀지만, 조금 늦게 수료 후기를 작성하려 한다. 현재 9월 14일까지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3기 모집을 받고 있는데, 3기를 신청하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지망생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해보려 한다.




데브코스?

데브코스를 시작하기 전 나의 모습은 방랑자와 같았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프론트엔드 개발로 진로는 정했지만 가장 듣고 싶었던 ‘우아한 테크 코스’ 최종에서 떨어져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알고리즘 문제만 풀던 실력 없는 학생이었다.

그러던 도중 데브코스를 알게 되었다. 우선 내가 잘 이용하던 프로그래머스(그랩) 회사에서 모집하는 교육 과정이라 호감이 갔던 것도 있다. 또한, 서류 - 코딩테스트 - 면접(인성+기술)을 거쳐 어느 정도의 기초가 있는 개발자 지망생들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내가 정말 원했던 교육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대부분의 국비 교육보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강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 데브코스 합격 후기




수료 후.

결론적으로 수료하고 난 후의 나는 큰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았던 점에 대해서 몇 가지 정리해보려 한다.



1. 커리큘럼 및 코어타임

JS 주요 문법 + 알고리즘부터 시작해서 최종 프로젝트까지의 교육 커리큘럼이 정말 맘에 들었다. 그리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일단 내 수준에 적합했다.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었다면, 처음부터 의지가 꺾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있는 개발자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교육의 수준이 낮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강의와 과제에 쉴 틈 없이 교육 과정에 참여했고 밤새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강의를 구매하거나 책을 구매해서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프론트엔드 기초 지식부터 심화까지 차례로 학습하며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데브코스는 13시부터 19시까지 코어타임을 가진다. 나는 정말 올빼미 체질이다. 또한 집순이가 아닌 밖순이다. 코어타임이라는 강제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일어나서 준비할 수 있었고 책상 앞에 앉아서 뭐라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잠시 책상을 떠나 눕거나 놀고 싶어도, 열심히 같이 공부하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2. 프로젝트

신입 개발자 지망생이 이력서를 낼 때 가장 자세히 작성할 수 있는 건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공자로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사실상 얻은 게 없었다고 생각한다. 공모전을 위한 프로젝트는 기한이 정해져 있고, 보이기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Develop Experience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구현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과에서 팀원들을 구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땐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항상 나 혼자였다.

데브코스는 교육만 듣는 것이 아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2번의 프로젝트 기간을 가진다. 2주와 4주로 프로젝트 기간은 나뉘어 있고, 각각 다른 팀원들과 진행했다. 같은 직군인 프론트엔드 개발자들과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최종 프로젝트에서는 백엔드 데브코스 분들과도 협업을 진행했다.

위 경험들은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도 물론 훌륭한 소스가 되겠지만, 내가 가장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경험이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멋지게 완성하고 싶다는 내 욕심도 있었지만, 함께 공부하는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더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 여러 프로젝트 회고록들



3. 멘토링

데브코스만의 너무나도 좋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등산과도 같은 공부 과정에서 한번 이 산을 등반해본 가이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총 두 분의 멘토님을 만날 수 있었고, 커피챗 시간과 사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많은 현업 경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코드 리뷰 또한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현업에서는 어떤 방식을 사용해서 컴포넌트를 설계하고 가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 멘토님들의 자세한 피드백을 받으며 코드를 작성할 수 있었다.

게더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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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분들 외에 매니저님들 또한 우리를 위해 힘써주셨다. 5개월간 아무런 힘듦 없이 꾸준히 달리기란 쉽지 않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교육 특성상 친해지기 힘든 우리를 위해 여러 이벤트(칭찬왕, 게임대회, 프롱이 탐구 등)를 진행해주셨으며, 상담을 통해 여러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매니저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데브코스가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높은 수료율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리아 소피아 매니저님..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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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발자 인프라

내 주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희망하는 친구들은 극소수였다. 과 특성상 프론트엔드 관련 과목이 없기도 했고, 대부분 금융 IT 쪽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혼자서 학습하는 것에는 큰 한계가 있었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에서 처음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는 여러 교육생을 만날 수 있었다.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여러 팀원과 함께 성장하고, 팀원들에게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또한, 사적으로 만나 회식을 진행할 때도 현재 개발 중인 혹은 공부 중인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뎁코가 없었으면 나는 아직도 외톨이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던 기회였다. 뎁코 동료들과 앞으로 몇 년 후 다들 어엿한 주니어, 시니어 개발자가 되어서도 인연을 이어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불현듯 생각난 캐치마인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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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강력3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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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교육은 끝이 났고, 이제는 취업 준비에 몰두할 시간이 다가왔다. 사실 교육을 수료한 후에도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육 매니저 스펜서님의 마지막 말 한마디 ‘교육 방랑자가 되지 마세요.’를 듣고 취업 준비를 결심했다. 함께 교육을 들었던 동료들과 취업 스터디를 함께하며 열심히 내 꿈을 향해 달려가 보기로 했다.

아무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하고 싶던 내가 구체적인 취업 목표를 정했으며 앞으로 개발자로서 어떻게 성장을 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난 정말 개발을 즐기며, 이 직업이 나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데브코스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지망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과정, 부트 캠프를 생각하고 있는 지망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다만 자신이 이 교육에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확실한 목표를 정하면, 더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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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코 동료분들 그동안 감사했고 고생 많았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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